왕실도자기의 정수를 만날수 있는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이 오는 25일 개막해 5월6일까지 12일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은 ‘왕의 도자기, 광주에서 만나다’란 주제로 조선 왕실도자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개막식… 송가인 축하공연
올해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은 오는 25일 오후 5시에 어린이, 도예인, 외국인 등이 광주 왕실도자 달항아리를 들고 입장하는 ‘전통과 미래의 동행’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왕의 도자기 진상식’에서는 드라마 대장금, 허준 등에서 임금 역할을 맡았던 배우 임호가 왕으로 출연해 조선시대 왕실도자의 위엄을 보여준다.
축하공연에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정기공연과 트로트가수 송가인의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국악과 트로트가 어우러진 공연을 접할수 있다.
■5가지 테마의 체험·전시·부대행사… 도자 전시부터 궁중요리까지
먼저 도자 전시·판매는 광주시 명장을 비롯한 국내외 도예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자 예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30분에 열리는 도자 타임 경매를 통해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작품을 만날 수도 있다.
도자 체험 테마에서는 물레 체험, 초벌 도자기 채색, 흙놀이 경연대회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진행된다. 자신만의 작품도 현장에서 바로 만들수 있다.
왕실 체험에서는 조선의 왕과 왕비로 변신해 보는 전통 복식 체험부터 궁중 다도, 활쏘기 체험 등 조선 왕실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가야금 병창, 해금, 한국전통가무악 등 조선왕실 풍류 공연을 비롯해 농악과 판소리 등 전통 공연과 버스킹, K-팝 댄스 공연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새마을 장터와 리버마켓, 푸드트럭존이 운영되며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지역 내 수공예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 운영… 이혜정 셰프의 궁중요리 등
조선 500년 왕의 식기로 사용된 광주 왕실도자의 우수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를 알리고자 광주시 명장, 도예인이 직접 제작한 도자 접시를 활용해 구절판, 곶감정과, 다식, 화전 등 궁중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혜정 셰프 등과 함께하는 궁중요리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통문화와 세계의 만남… 주말엔 진상 퍼레이드
올해 축제에는 중국 즈보시 등 해외 교류도시의 도자 작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을 펼친다.
광주왕실 국제도자 심포지엄이 개막날인 25일 오후 1시에 열리는데 도자 전시 판매장 돔텐트 내 특별 무대에서 미국 도예작가 제프 딜과 일본 도예작가 코이에아키라 등 국내외 도자 전문가들이 모여 도예 발전을 도모한다.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행사장 곳곳에서 진상 퍼레이드가 열려 왕실 문화를 생동감 있게 재현,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먹거리와 편의시설도 풍성… 음식가격 홈페이지 공지
올해에는 새마을 장터 외 먹거리 부스, 푸드트럭, 리버마켓 등이 행사기간 내내 운영이 되며 토마토고추장 비빔밥, 순대, 닭꼬치, 소고기불초밥, 다코야키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모든 음식 가격은 축제 홈페이지 및 관광공사 사이트에 사전 공개돼 투명성을 더했다.
한편 행사기간 중 5월5일 어린이날에는 아동합창단, 가족 축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