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청년기본 계획… 5년간 52개 과제에 1천49억원 투입
시흥시는 2025~2029년의 청년정책 비전을 담은 ‘제2차 청년 기본계획’을 내놓고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양육에 이르는 포괄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시의 청년인구는 2015년 13만7천884명에서 2023년 16만6천80명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드물게 청년인구의 증가가 도드라지는 도시다.
이번 2차 계획을 세우면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태조사를 통해 그들의 실제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설계했다. 맞춤형 취업정보(30.6%)와 창업 자금 등 기반(44.57%)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고, 청년의 삶에 가장 큰 문제는 고용 및 일자리(56%)라고 응답한 결과에 따라 5개 분야 52개 과제를 마련해 1천49억원을 5년에 걸쳐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것과 연계해 바이오산업 분야 청년 인재육성에 주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바이오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무역전문가, 주거서비스 산업 전문기술 인재, 청년농업인, 관광 스타트업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자격·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이나 행정체험 인턴 등 청년들의 호응이 높은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청년들이 주거의 가장 어려움으로 비용(48.41%)을 꼽은 만큼 ▲청년 월세 특별지원 ▲신혼부부 사회주택 공급 ▲신혼부부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 등 주거지원 ▲산후조리비 지원과 ▲공공형 산후조리원 운영을 통한 출산 비용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청년 기본소득과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은둔 청년들에게는 사회서비스를 연계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흥형 미래 인재DB를 구축해 진로와 삶을 지원하는 동시에 정책 수립과 실행에도 청년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최초 주민 청구로 청년 조례를 제정하며 청년 선도도시로 알려진 시흥시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다시 한 번 청년 친화 도시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