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가 한·일전 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K2리그가 주말에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연고지를 채택, 실업축구보다 한 단계 격상한 K2리그는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평균 1천여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향후 프로축구 2부 리그 승격 가능성이 커진 상태.

특히 19일 경기는 전통의 강팀들간의 대결에다 프로축구가 한·일전 등 일정이 겹쳐 모두 쉰다는 점에서 K2리그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선 K2리그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문학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는 인천 한국철도가 대전 수력원자력을 불러 홈개막전을 펼친다.

3-5-2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이현창 감독이 이끄는 한국철도는 인천 팬들을 위해 화려한 승전보를 울린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겐 오후 5시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SK-삼성 전의 입장권을 무료 배부한다.

또 신생팀 수원시청은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전통의 실업 강호 의정부 험멜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지난 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강릉시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시청은 이번 원정경기에서 190㎝의 안광호와 박영덕을 투톱, 지난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신현국을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등 4-4-2 포메이션으로 반드시 첫 승을 따낸다는 각오다.

반면 1라운드에서 서산시민축구단에 1-3으로 충격의 일격을 당한 의정부 험멜도 수원시청을 제물로 첫 승을 거머쥐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김포 국민은행과 울산 미포조선(울산), 이천 상무와 서산시민축구단(서산), 강릉시청과 익산 할렐루야(강릉)의 경기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