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FC안양과 울산HD와의 경기에서 안양 김보경과 울산 고승범이 경합하고 있다. 2025.4.2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3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FC안양과 울산HD와의 경기에서 안양 김보경과 울산 고승범이 경합하고 있다. 2025.4.2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리그 첫 2연승을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울산은 지난 2월 16일 개막전에서 안양에 0-1로 패한 것을 똑같이 갚아줬다.

이번 경기는 당초 6월 18일에 열려야 하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과 겹치면서 앞당겨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안양은 3-5-2 포메이션으로 공격수 김운과 야고, 미드필더 강지훈·에두아르도·김보경·리영직·박정훈이 출전했다. 수비는 토마스·이창용·김영찬이 맡았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울산도 3-4-3 포메이션을 앞세워 공격수 윤재석·에릭·이청용이 출전했다. 중원엔 루빅손·이진현·고승범·강상우가, 후방은 김영권·정우영·강민우가 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출전했다.

안양은 지난 리그 9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첫 연승에 도전하고, 울산은 직전경기 강원FC에 패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이에 전반전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전반 11분 울산 루빅손이 열린 찬스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흘렀다. 전반 22분 안양 박정훈도 김다솔이 찔러준 롱패스를 받고 침투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가로막혔다.

안양과 울산의 장군 멍군은 계속됐다. 전반 30분 울산 강상우의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안양 골키퍼 정면으로 흐르는가 하면, 4분 뒤 안양 야고가 박스 안으로 찔러준 공을 김보경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아쉽게 빗겨갔다.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안양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김운을 빼고 모따를 투입했으며, 울산도 이희균을 투입했다.

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고승범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리영직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5분 키커로 나선 에릭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깼다.

선제골을 내준 유 감독은 박정훈·야고·김보경을 빼고 채현우·최성범·마테우스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안양은 반격에 나서 후반 19분 토마스가 박스 왼쪽으로 돌파해 컷백한 공을 채현우가 왼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며 튕겨져 나왔다.

울산도 후반 25분 박스 오른쪽에서 에릭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41분 에두아르도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안양은 포기하지 않고 골망을 흔들려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안양은 오는 26일 제주SK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