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점차 5·2위… 27일 수원서 맞대결

인천 무고사 득점왕 행보 부천 원정 떠나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8라운드까지 성남(승점 16)은 리그 2위, 수원(승점 14)은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수원은 최근 5경기 무패(3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전방의 일류첸코를 축으로 좌우에 세라핌과 브루노 실바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파울리뇨도 공격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네 외국인 선수는 각각 2골씩을 넣으며 무려 8골을 합작했다.

원정팀 성남은 올 시즌 유일한 무패(4승4무) 팀이다. 성남은 득점은 8골에 불과하지만, 3골만 내주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직전 부천FC전에서도 베니시오와 정승용, 강의빈, 신재원으로 구성된 포백은 클리어 20회와 차단 13회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수원의 막강 공격력과 성남의 막강 수비진의 대결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9)는 26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6위 부천(승점 14)과 대결한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인천은 최근 3연승과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으로 2위와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무고사가 올 시즌도 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주로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는 이동률이 3경기 연속 골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홈팀 부천은 올 시즌 10골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직전 성남전에서 실점하지 않았던 부천 수비진이 이번에도 힘을 내야 한다.

이 밖에 안산은 26일 오후 4시30분 홈으로 충남아산을 불러들이며, 김포도 27일 오후 2시 홈에서 전남과 경기한다. 화성은 27일 오후 4시30분 부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