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쪽 대규모 주거시설·초교 인근 배치계획
市 “건강·주거환경 심각한 위협… 총력저지”

화성시는 25일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내 열병합발전시설 배치계획에 대해 ‘현 위치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8월30일 국토교통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발표된 사업지구로 진안·반정·반월·기산·병점동 일원에 약 453만㎡ 규모의 3기 신도시다.
2024년 지구 지정 후 지난 2월 LH는 국토부에 지구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구 남동측 대규모 주거시설 및 초등학교 인근에 열병합발전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화성시는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시설은 시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된 사항으로 ‘현 위치 절대 불가’라는 강력한 입장을 여러 차례 국토부 및 LH에 전달했다.
시는 열병합발전시설 예정지에 1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주거밀집지역으로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시민들의 건강 및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들의 동의 없이 계획된 열병합발전시설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현 계획의 원천무효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저지 할 것”이라면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가 시민 중심의 명품 신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