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일류첸코·이규성 골 3-2로 꺾어
인천은 부천 3-1로 꺾고 리그 선두 질주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성남F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과 함께 6연속 무패(4승2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17을 만들며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16에 머문 성남의 순위는 5위로 하락했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수원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김지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성남은 후반 8분과 10분 후이즈의 연속골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수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성남 수비수 베니시오의 반칙 때 심판은 레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수원이 2-2를 만들었으며,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규성의 대포알 슈팅이 그대로 성남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FC의 경기는 전반에 터진 박승호와 이명주, 무고사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이 3-1로 승리했다.
4연승이자 6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승점 22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3경기 무패(1승2패) 행진이 멈춘 부천은 승점 14(4승2무3패)를 유지했으며, 중위권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