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건립 전면 보류 촉구…
“20만 시민 의견 묵살 좌시 않을 것”

안성시의회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관련 철회 요구(4월7일자 8면 보도)에 이어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28일 개회한 제2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해당 결의문을 채택하고 용인시 원삼면에 추진 중인 SK반도체 산업단지 내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이관실(민)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발전 대신 환경을 지켜온 우리 안성시민들이 이제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며 “특히 LNG발전소는 안성시 경계에서 불과 2.5㎞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대기 및 수질오염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등 심각한 환경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안성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평가범위 역시 법적 기준인 10㎞ 이내가 아닌 5㎞로 축소해 진행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인 만큼 의회는 20만 안성시민들과 함께 해당 사업의 전면 보류를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 전면 보류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반도체 산업단지 일부 지방 이양 검토 ▲주민 의견 반영 10㎞ 범위 내 모든 사업에 대한 누적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등을 요구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