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LH 등과 ‘핑퐁공방’

남양주시, 대광위 조정 신청

출·퇴근 시간대에 12회 투입

마석~상봉 셔틀열차 관련 그래픽. 2025.4.28 /남양주시 제공
마석~상봉 셔틀열차 관련 그래픽. 2025.4.28 /남양주시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남양주시가 운행비 부담을 놓고 핑퐁공방을 벌이며 운행에 어려움을 겪던 ‘경춘선 상봉~마석 셔틀열차’(2월28일자 6면 보도)가 다음달 1일 개통된다.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상봉~마석 셔틀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12회 투입돼 이 구간 배차 간격은 기존 18∼20분에서 12분대로 단축된다.

해당 셔틀 열차는 2020년 12월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사업은 신도시 입주(2026년 하반기)에 앞서 오는 5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셔틀열차를 조기 투입해 기존 경춘선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5억여원 상당의 운영비 부담을 놓고 코레일과 왕숙지구를 조성하는 LH, 남양주시가 이견을 보여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다음달 1일 개통을 시정 방침으로 정하고 이달 초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대광위가 최근 조정 심의를 마치고 개통일을 우선 알려왔다”며 “세부 심의 내용은 조만간 공문으로 받는데 관련 법에 따라 조정 결과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광덕 시장은 “마석∼상봉 셔틀 열차를 제때 개통하고자 관계 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하고 대광위에 조정 신청했다”며 “법적 의무는 없지만 주도적으로 협상에 나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