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곡중이 지난 86년 레슬링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대회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산곡중은 30일 속초시 청소년수련체육관에서 끝난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2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35.5점으로 대전체중(101점)과 용인 문정중(83.5점)을 2, 3위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42㎏급 결승에서 이성재는 이현기(문정중)를 맞아 태클에 이은 되치기와 들어넘기기 등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3분39초 만에 폴승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76㎏급 결승에 오른 박병규도 허점훈(대전체중)을 경기시작과 함께 어깨 매어 넘기기 기술을 성공시켜 20초 만에 폴승을 거뒀다.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69㎏급에서는 김우진(수일중)이 최보광(강릉중)과의 결승에서 경기시작 1분18초 만에 11-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며 올해 회장기, 소년체전 정상에 이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자유형 39㎏급에서도 이승철(용인 문정중)이 박철근(광주체중)을 3-0, 판정승으로 꺾고 역시 올해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그레코로만형 35㎏급에서는 김선홍(성남 문원중)이, 자유형 50㎏급에서는 이찬수(용인 문정중)가 각각 최기석(제주 중앙중)과 권재혁(부천 역곡중)에 판정승을 거뒀다.

또 자유형 63㎏급에서는 이창욱(부천 역곡중)이, 69㎏급에서는 김형수(수성중)가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중등부 최우수 지도자상엔 산곡중 김주호 감독이, 최우수 선수상은 올해 전 게임 무실점 테크니컬 폴승을 거둔 박병규가 각각 수상했다./김신태·정진오기자·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