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일정에 따른 휴식기를 앞두고 2003삼성하우젠 K리그 주말경기가 12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천수의 K리그 고별전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골득실 차로 1위를 다투고 있는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의 선두경쟁은 더욱 불꽃 튈 전망이다.
성남은 '날쌘돌이' 서정원의 부활에 힘입어 어느새 상위권에 바짝 근접한 수원삼성을 안방에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주중 경기에서 열흘 만에 선두를 되찾은 성남은 '꾀돌이' 윤정환이 국내 리그에서 4년 만에 골맛을 보고 샤샤가 7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업그레이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피스컵에서 세계 유수 클럽들과 격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성남은 승점 3을 보태 울산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놓겠다는 복안이지만 상대가 7경기 무패(3승4무)의 수원이라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연승행진을 '8'에서 멈춘 울산은 올 시즌 20경기 무승(5무15패)의 꼴찌 부천 SK와 원정경기에서 맞닥뜨려 선두 재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따질 경우 연속 무승기록이 '21'로 늘어난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도 첫 승을 따내지 못할 경우 역대 최다 연속무승 기록(97년 대전 22경기)과 타이를 이루는 치욕을 맛보게 된다.
안방에서 부천을 잡고 원기를 회복한 대전 시티즌은 빛고을 원정에서 최근 3연패로 삐걱거리고 있는 광주 상무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선다.
지난 7경기에서 페널티킥 1실점 외에 필드골을 단 1골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축구'의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기세를 몰아 홈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전주에서는 득점선두(14골) 마그노를 앞세운 전북 현대가 팀 최다 득점(35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양 LG를 상대로 '화력대결'을 벌이고, 달구벌에서는 나란히 주춤하고 있는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연합>연합>
[주말경기 포인트]부활 윤정환·서정원 이목 집중
입력 200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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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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