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자 고등부 농구와 핸드볼이 전국대회에서 1, 2위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고 농구 신흥명문 안양고는 18일 제58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전국 최강 삼일상고(수원)를 접전끝에 94-91로 힘겹게 누르고 우승, 지난 2001년 창단이후 전국대회 첫 패권의 영광을 안았다.
또 제2회 태백산기 전국중고핸드볼 결승에선 남한고(하남)가 '영원한 맞수' 관계인 부천공고를 22-20으로 제압, 올시즌 전국대회 2관왕과 함께 이 대회 2년연속 정상을 지켰다.
▲농구(대구시민체육관)
창단 2년여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안양고의 패기는 대단했다.
올시즌 앞선 5월 연맹회장기대회에서 휘문고에 완패(82-91 패), 분루를 삼켰던 안양고는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류광식(29점)과 기승호(21점), 심보철(18점)이 3각 편대를 이뤄 유희선(30점)과 전연식(19점)이 분전한 삼일상고를 3점차로 제압했다.
전국 최강으로 올 협회장기(4월)와 대통령기대회(6월) 우승이후 시즌 3관왕을 노리던 삼일상고는 청소년대표 착출로 빠진 하승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채 2위에 만족했다. 안양고 김현주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핸드볼(태백 황지정산고 체육관)
올시즌 전국대회 결승에서 3번째 만남(?)을 가진 남한고와 부천공고. 우선 3월 연맹회장기대회에선 남한고가 26-23으로 이겼으며 이어 4월 종별선수권에선 25-24로 부천공고가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양팀은 이번 3번째 전국대회 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펼치는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남한고는 골게터 정영수(8골)와 권영준(4골)이 쌍포 역할을 했으며 부천공고는 김경민(7골)과 김성진(4골)이 선전을 펼친 결과 22-20, 2골차로 남한고가 승리를 거뒀다.
안종민(남한고)은 최우수선수상, 박영우(부천공고)는 우수선수상을 각각 받았으며 남한고 권영철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농구·핸드볼 '京畿천하'
입력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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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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