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프 랭킹 1,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26.CJ)가 한달만에 대결한다.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 6천233야드)에서 열리는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하는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지난달 4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처음 같은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고국 나들이에 이어 휴식을 취하느라 4개 대회를 결장했던 소렌스탐은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이 대회를 투어 복귀 무대로 결정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일 맞대결에서 소렌스탐에 1타차로 무릎을 꿇었던 박세리에게는 설욕의 기회.
소렌스탐이 쉬는 사이 시즌 3번째 우승과 준우승 1차례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상금 격차를 27만달러로 좁힌 박세리는 상금왕 경쟁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찬스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다승 공동2위로 쫓아온 캔디 쿵(대만)을 따돌리고 LPGA 투어 판도를 다시 소렌스탐-박세리 양강 구도로 되돌려 놓으려면 이번 대회 정상은 요긴하다.
무섭게 성장한 후배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한국여자오픈 출전으로 자리를 비워 박세리는 소렌스탐을 비롯해 많은 강호들의 견제를 혼자 뚫어야 한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줄리 잉스터, 베스 대니얼, 로지 존스 등 미국의 40대 '삼총사'와 최근 상승세의 쿵, 그리고 올해 2승을 올린 레이철 테스키와 카리 웹(이상 호주) 등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후배 박희정(23.CJ), 그리고 김미현(26.KTF)이 박세리와 함께 '코리언 파워'에 가세한다.
장정(23), 이정연(24.한국타이어), 김영(23.신세계),고아라(23.하이마트), 양영아(25), 여민선(31) 등도 출전한다.
한편 2일 끝난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최종일 부진으로 시즌 3번째 '톱10'을 놓친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장(파70. 6천946야드)에서 열리는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20만달러)에 나선다.
최근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퍼터 등을 모두 바꾼 뒤 부진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으로 상금랭킹 30위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할 생각이다.
랭킹 40위까지 처져 있는 최경주는 연말 '올스타전'격인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하려면 상위권 입상이 2차례 이상 있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비제이싱(피지) 등 2명만 나와 최경주가 상위 입상을 노려볼만 하다.
최경주는 5일 오전 2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존 롤린스,그리고 JP 헤이스 등과 함께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연합>연합>
박세리-소렌스탐, 한달만에 격돌
입력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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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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