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의 전국체전 2연패는 청신호를 밝혔으며 인천시의 중상위권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인천시체육회와 각 경기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구기 및 단체종목 대진추첨 결과 몇몇 종목의 일부 종별을 제외하고는 크게 대진운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도

축구의 경우 오산고는 2차전 상대로 예상되는 학성고(울산)의 벽만 넘는다면 4강까지는 무난한 것으로 평가되며 경희대, 수원시청도 메달권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고부 오산정보산업고가 1차전에서 난적 강일여고(강원)를 만난 것이 다소 불안하다.

올시즌 남고 농구 최강으로 국내 최장신(223㎝) 하승진이 버티고 있는 수원 삼일상고는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은 따논 당상이나 수원여고는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선일여고(서울)와의 일전이 관건이다. 남녀 일반부 상무와 용인대도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핸드볼 남녀 고등부 남한고와 수지고는 4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동아고(부산), 정신여고(서울)전이 고비이며 남일반부 상무는 4강에서 붙을 것으로 보이는 HC코로사(경남)의 벽만 넘는다면 우승도 가능하다.

야구는 고등부 야탑고(성남)가 8강에서 맞붙을 전망인 홈팀 군산상고(전북)가 걸림돌이고 일반부 경희대는 1회전 상대인 고려대(서울)전이 고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니스는 남녀 고등부 삼일공고와 수원여고가 결승 진출을 낙관하는 한편 남녀 대학부 명지대가 8강에서 각각 막강 울산대와 울산과학대를 만나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정구는 안성고(남고), 안성여고(여고), 용인대(남대), 이천시청(남일), 경기선발(여일)이, 배드민턴은 광명북고(남고), 경희대(남·여대), 상무(남일), 포천고(여고), 경기선발(여일) 등이 참가 전종별 대진운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탁구는 남녀 고등부(중원고, 안양여고), 대학부(경기대, 성균관대), 남자 일반부(상무)가, 하키는 성일고(남고), 성남시청(남일), 평택여고(여고)가 무난히 결승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배구는 5개종별 중 송림고(남고)만 준결승 진출을 낙관할뿐 경희대(남대), 상무(남일), 한일전산여고(여고), 경기도체육회(여일)가 각각 인하대(인천), 삼성화재(충남), 일신여상(서울), 흥국생명(부산) 등 최강들과 1, 2회전에서 맞붙는 최악의 대진결과가 나왔다. 이밖에 럭비, 펜싱 등 일부 종목도 대진운이 별로 좋지않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인천시

단체종목 8개팀, 개인종목 14개 체급 등이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배구(한국도로공사·여일)와 하키(인천시립대 남녀 일반), 럭비(인천전문대), 수구(광성고), 농구(재능대·남일) 등이 부전승했다. 또 올해 창단한 여자 일반부 국일정공은 약체로 평가되는 한림정보대(강원)와 1차전을 치르게 돼 무난한 2차전 진출이 예상된다. 대진추첨을 놓고 볼 때 복싱과 펜싱도 선전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강팀과 맞붙게 된 종목도 있다. 여자 일반부 배드민턴(강화군청)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대교)과 1차전에서 만나고 남·여고 하키는 우승 0순위로 평가되는 경남과 모두 첫 판 상대가 됐다. 축구(한국철도)도 K-2리그 전반부 우승팀인 경남(경찰청)과 만나 1차전이 사실상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