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수영의 기대주 김미령(화성 진안중)이 2003MBC배전국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미령은 15일 충남 아산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중등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9분13초36을 기록, 서연정(인천 구월여중·9분16초34)과 방연정(서울 대부여중·9분19초4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김미령은 중등부 계영 800m에 팀동료인 김솔이 권다솜 박종원과 함께 출전, 8분46초43의 대회신기록(종전 8분48초43)을 세우며 정상에 올라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중등부 개인혼영 200m에선 안산 성포중의 손승완(2분14초09)과 정지연(2분23초35)이 남녀부 동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손승완은 대회신기록(종전 2분14초98)을 세웠으며 이수정(김포여중·2분28초48)은 여자부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남중부 평영 50m에선 박민호(동인천중·33초26)와 김완택(성남 서현중·33초38)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초등부 평영 50m에선 유종찬(인천 대정초·36초38)과 김소희(인천 문남초·37초83)가 각각 남녀부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평영 50m 결승에 나선 한병두(부천시청)는 30초87의 대회신기록(종전 31초00)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종목 여자부에선 강현정(인천시청·35초87)이 정상에 올랐다.

한병두는 남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3초12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25초06)으로 역시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