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선수들이 이틀째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올시즌 합작 승수를 7로 늘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또 한국계 '골프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올시즌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6개 LPGA 투어 대회에서 5번째 컷 통과를 달성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6천3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강수연(27·아스트라)이 공동4위,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6위에 올랐다.

또 박세리(26·CJ)와 한희원(25·휠라코리아)도 공동8위를 마크하는 등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5위였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4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로 베스 대니얼,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도약한 가운데 강수연은 7언더파 137타로 선두권과 불과 2타 차.

또 박지은(138타)은 3타 차, 박세리와 한희원(이상 139타)은 4타 차에 위치해 최종일 역전 우승을 조심스럽게나마 점쳐볼 수 있게 됐다.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강수연은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8위에서 공동4위까지 도약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