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막된 제84회 전북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는 참가 38개 정식종목 중 25개 종목이 상위권에 오르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열전 7일간 전주 등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육상(12연패·8천329점), 유도(5연패·3천430점), 골프(4연패·1천804점), 농구(3연패·3천139점), 탁구(2연패·2천548점), 핸드볼(2연패·1천597점), 펜싱(2연패·1천696점), 보디빌딩(2연패·1천986점), 조정(2천294점), 롤러(3천42점) 등 10개 종목이 종합우승을 이뤄냈다.

또 수영(2천991점), 정구(1천675점), 역도(3천402점), 양궁(2천324점), 사격(2천605점), 체조(2천790점), 배드민턴(1천940점), 볼링(2천126점), 근대5종(2천339점), 카누(2천106점) 등 10개 종목이 2위를 차지했고, 테니스(1천736점), 씨름(1천595점), 승마(2천173점), 하키(1천702점), 사이클(2천194점) 등 5개 종목이 3위에 올랐다.

이같은 알찬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은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풍부한 인적자원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경기도와 도체육회, 도교육청, 시·군청 단체 등 유관기관의 체육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 종합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이정남 사무처장이 이끄는 도체육회는 최정예 선수를 출전시키기 위해 3차에 걸친 대표선발전을 거친 뒤 강화훈련에 돌입한 것이 종합우승 15회, 2년 연속 종합우승을 기록하는 데 주효했다.

여기에 고등부의 대활약도 체전 종합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소년체전 14연패라는 저력이 고등부로 이어지면서 우수선수 선발로 전국 최강의 실력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다만 참가 4개종별 모두 1회전 탈락으로 '0점' 처리된 축구의 이변과 검도, 궁도 등 일부 부진 종목들의 전력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