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 경기도의 제84회 전국체전(10~16일·전북) 종합우승, 대회 2연패 달성의 밑거름에는 역시 2년 연속 정상을 지킨 고등부의 저력이 있었다.

경기도 고등부는 이번 체전에 육상, 수영등 38개 정식종목(궁도, 우슈등 5개 종목 제외) 가운데 33개종목에 총 651명(남 394, 여 257명)의 선수를 출전, 금 54, 은 59, 동메달 50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고등부에서 따낸 메달 총수 163개는 경기도가 획득한 전체 메달 366개의 44.5%에 해당, 경기도 체전 2연패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기록과 다관왕을 양산한 개인종목의 선전은 물론 점수 배점이 많은 단체종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결과이다.

우선 롤러 남유종과 고희진(이상 안양 동안고)이 각각 남고 스피드 1천m O.R에서 1분35초34(종전 1분37초17)로, 여고 스피드 300m T.R에서 29초91(종전 30초37)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또 육상 남고부 박호선(경기체고·500m, 단축마라톤 10㎞)등 11명의 남녀 선수가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체종목에선 농구 삼일상고, 핸드볼 남한고, 수지고, 정구 안성여고가 정상에 올랐으며 럭비 부천북고, 수구 경기체고, 펜싱 성남여고(플뢰레)가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농구 수원여고, 탁구 중원고, 하키 성일고, 펜싱 부흥고(플뢰레), 세팍타크로 평택기계공고, 배드민턴 광명북고 포천고등 7개팀이 당당히 3위에 등극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는 이번대회 참가 28개 단체팀중 절반이 넘는 15개팀이 3위권에 입성한 좋은 성적이다.

결국 이번 체전을 통해 고등부의 활약상을 다시한번 과시했고 웅도 체육의 근간을 이루는 핵으로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입증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