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시즌 4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세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천485야드)에서 올 시즌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나선 로라 디아스(미국)에 4타 뒤졌지만 박세리는 카리웹(호주), 로라 데이비스(영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팻 허스트(미국) 등과 함께 공동5위에 올라 남은 3일 동안 추격의 여지를 열어뒀다.
반면 박세리와 올들어 4번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소렌스탐은 버디 5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곁들여 2오버파 74타로 박세리에 1타 밀리면서 공동10위로 마쳤다.

한편 타이 보토 LPGA 커미셔너는 이날 박지은을 비록 의결권은 없지만 2004년 LPGA 선수이사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