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챔피언 이인영(32·산본체육관)의 1차 방어전에 라운드걸이 아닌 라운드맨이 등장하는 깜짝쇼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를 주관하는 통합 마케팅대행사 메가PR은 다음달 21일 오후 1시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인영의 방어전에 국내외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남성을 선발해 라운드맨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메가PR은 또 라운드맨을 위한 의상 아이디어도 함께 공모할 계획이다. 21세기 들어 남성 모델이 여성 의류를 입고 패션쇼에 나서는 등 남녀의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복싱에서 라운드걸이 아닌 라운드맨이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

또 이인영과 프로모터 계약을 맺고있는 BJI프로모션(대표 ·변정일)은 경기장 주변에 복싱 관련 용품을 전시하고 국내 역대 세계 챔피언들을 초청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