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에서 열린 미 PGA 스킨스게임에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이 9번홀에서 벙커샷을 날려 이글을 뽑아낸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대회 사상 최고의 샷을 선보이며 상금 선두에 나서는 맹위를 떨쳤다.

소렌스탐은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파72·7천85야드) 1∼9번홀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4개의 스킨을 한꺼번에 따내며 17만5천달러의 상금을 획득, 10만달러의 필 미켈슨(미국), 2만5천달러를 따낸 프레드 커플스(미국), 그리고 한푼도 챙기지 못한 마크 오메라(미국) 등 쟁쟁한 남자 프로 선수들을 제쳤다.

하루 9개홀씩 이틀 동안 치러지는 이 대회는 올해 21회째를 맞지만 첫날 17만5천달러나 획득한 선수는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미켈슨, 커플스, 오메라 등 3명은 스킨스게임에서는 당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지만 소렌스탐의 '한방'에 고개를 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