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스프린터의 기대주 오민지(일산동중)가 제34회 회장배전국남녀빙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500m에서 우승했다.
 
오민지는 1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고부 500m에서 42초48에 골인, 유선희(유봉여고·42초75)와 팀동료 차현주(43초28)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고부 1천m에 나선 이진우(의정부고)는 1분15초55의 호기록으로 음호진(잠실고·1분17초66)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진우는 앞서 500m에선 38초39로 아쉬운 2위에 머물렀다.
 
김철수와 조선연(이상 경기도체육회)는 일반부 500m에서 각각 38초28, 42초97(대회신 종전 45초44)로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남초부 1천500m의 김남우(의정부 사동초·2분12초51)와 여중 1천500m 김유림(의정부여중·2분11초11), 남중 3천m 홍성곤(의정부중·4분19초42), 남일반 3천m 이정영(경기도체육회·4분26초44), 남일반 백국군(동두천시청·1분16초90)도 정상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남중부 민병철은(의정부중)은 500m(40초07)와 1천m(1분20초24)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여초 500m 박승희(소화초·44초68), 여초 1천500m 윤지원(솔뫼초·2분20초90)도 2위에 만족했다.
 
한편 이규혁(춘천시청), 최재봉(동두천시청) 등 단거리 국가대표들은 오는 17일부터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터선수권 출전을 위해 출국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