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3연승을 달린 반면 안양 SBS는 5연패에 빠지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람보슈터' 문경은(20점·3점슛 5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93-82로 승리했다.
 
공동 4위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전자랜드는 이로써 창원 LG를 6위로 끌어내리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문경은과 용병 앨버트 화이트(17점·8리바운드), 최명도(10점)를 앞세워 1쿼터를 35-23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창원LG는 빅터 토마스(21점)가 1쿼터에서 홀로 분전한 뒤 전형수(19점)가 2쿼터부터 득점에 가세, 맹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실점의 부담이 너무 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안양 SBS는 전주 KCC와 연장 접전끝에 82-85로 패배,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울산 모비스와 사실상 꼴찌인 공동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주 KCC는 이상민이 부상으로 7경기째 빠졌지만 찰스 민렌드가 25득점에서 2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밖에 서울 삼성은 주희정(17점·3점슛 3개)이 어시스트 15개, 리바운드 10개로 올 시즌 국내 선수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데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90-79로 제압했다.
 
올 시즌 앨버트 화이트(인천 전자랜드)가 4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토종선수로는 주희정이 처음이다. 개인통산 4번째, 역대 64번째 트리플더블.
 
1위 TG 삼보는 부산 KTF를 8074로 꺾었으며 대구 오리온스도 서울 SK를 96-77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