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고 있는 경기도가 제39회 고(故)빙상인 추모 전국남녀빙상경기에서 4명의 2관왕을 배출하며 명성을 과시했다.

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남중부 1천m에 나선 김영호(동두천중)는 1분21초03의 기록으로 신창호(의정부중·1분27초01)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첫날 500m(40초15) 1위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날 박삼열(의정부중)은 남중부 3천m에서 4분24초51로 역시 1위에 올라 5천m(7분37초25) 우승과 함께 역시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중장거리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밖에 남대부 이강석(한국체대)이 500m(36초49·대회신·종전 37초17)와 1천m(1분14초21·대회신·종전 1분14초28)에서 2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으며 여중부 김유림(의정부여중)은 1천m(1분25초36)와 500m(42초48·대회신·종전 42초82)에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날 여고부 1천m에 나선 왕희지(의정부여고)는 1분24초90의 대회신기록(종전 1분25초64)으로 역주해 이보라(유봉여고·1분24초97)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남고부 3천m에선 김규완(의정부고·4분12초23)이 1위에 올랐다.

1천m에 나선 남고부 이진우(의정부고·1분15초41)와 남일반 백국군(동두천시청·1분17초49)도 각각 정상 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