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신능중(교장·김성기) 세팍타크로부가 창단 5개월여 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신능중은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전통의 아포중(경북)에 2-1(16-21, 22-20, 15-23)의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10월 팀을 구성해 아직까지 정식 창단식도 갖지 않은채 강도높은 훈련을 해온 신능중 세팍타크로부는 이날 결승에서 택공을 맡은 송효재를 비롯해 권영근, 이민재가 환상의 호흡을 이뤄 아포중을 누르고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남고부 경기서 저동고(고양)와 평택기계공고는 각각 만경고(전북)와 부강고(충북)를 2-0으로 완파하고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고등부 4강은 저동고-삼진고(마산), 평택기계공고-아포고(경북)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편 여고부 결승에선 성호고(오산)가 한일전산여고(경남)에 1-2로 져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