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급짜리 자그마한 시골학교인 용인 원삼중학교가 전국 중등부 축구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허정무 前 국가대표팀 감독이 총지휘를 맡고있는 용인시축구센터 소속 선수들이 주축 멤버인 원삼중 축구부가 28일 막을 내린 제40회 춘계 전국중고축구연맹전 남중부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득점상을 받은 김다빈(6골)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전통의' 경신중을 2-1로 누르고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이승렬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조광훈은 수비상을 수상했다. 정광식 감독과 김봉수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전국 124개 중학교(예선 1~21조·4개팀)팀이 리그전을 거친 이번대회서 원삼중은 예선 15조 1위로 62강에 올라 대화중(2-1 승)을 꺾고 제물포중(2-1 승·32강), 이리동중(3-0 승·16강), 동래중(2-0 승·8강), 광양제철중(3-2 승·4강)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1년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66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원삼중 축구부는 창단 2년여만인 지난해 9월 1, 2학년생만으로 제39회 추계 전국중고축구연맹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축구계의 뜨거운 시선을 받아왔다.
원삼중 축구부는 이어 지난달 전국 나이키유소년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42회 도협회장기 중학축구대회에서 여유있게 정상을 차지한뒤 이번에 또다시 전국대회를 제패한 것.
이처럼 불패의 신화를 이어갈수 있는 원동력은 우수한 선수를 육성해 가는 용인시축구센터의 선진형 훈련시스템이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에 따른 차별화된 훈련 방식에 5만여명 부지에 마련된 천연·인조잔디구장, 200여명의 동시수용이 가능한 현대식 기숙사등 세계적인 유소년 전용 축구훈련 센터의 산실이다.
원삼중 정광식 감독은 “신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이 장차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대들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6학급 시골학교 원삼중, 중등축구 '전국 호령'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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