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을 하나로! 경기를 세계로'란 주제로 안양시에서 개최된 이번 제50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최상의 경기장 시설과 자원봉사자들의 눈부신 활동 등으로 그 어느대회보다 도민화합이 우선된 성공 대회로 평가됐다.

여기에 도로 곳곳에 잘 배치된 알림판과 화사하게 정돈된 꽃탑등 대회장을 찾는 도내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곳까지 배려하는등 이번 도민체전은 '성공 체전'이라는 칭찬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이번 체전에 활약한 자원봉사자는 1천여명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은 물론 안양시를 방문한 도민들의 편의를 위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은 한층 향상된 선수들의 기량과 1천만 도민의 단결된 응집력을 보여주는 축제 한마당 속에 희망의 21세기를 향해 힘차게 웅비하는 활기찬 모습으로 경기도의 밝은 희망과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반세기를 맞는 역사성과 함께 경기도가 우리나라 최대의 광역단체가 된 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도민체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수 있다. 또 이번 체전을 준비한 안양시는 체육대회와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경기도민의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정성을 기울인 흔적을 여러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풍성한 문화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체전의 백미는 단연 야간 개회식이었다.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200분간 진행된 야간 개회식은 인기 개그맨 김제동과 가수 이효리 등 정상급의 연예인들도 다수 출연하는 등 식전·식후 이벤트는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만 부정선수 출전, 판정 시비 등 시·도간의 과열 승부욕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대회때마다 끊이질 않는 잡음이 이번대회에서도 다소 나타나 근본적인 제도 보완과 함께 승패보단 정정당당히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착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