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테네행에 앞서 완벽한 승리로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공식 평가전에서 이천수, 최태욱이 활발한 공세를 펼친 가운데 조재진, 김동진, 최성국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K리그 용병 엘리치가 뒤늦게 1골을 만회한 본선 진출국 호주를 3-1로 꺾었다.
최근 3차례 평가전 무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한국은 기분좋은 승리의 기운을 드높인 채 그리스로 날아갈 수 있게 됐고 지난 3월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지난 1월 전지훈련에서 호주에 당한 0-1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한국은 상대전적에서도 6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전반 17분 최태욱이 엔드라인까지 치고들어가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기막힌 타이밍에 침투한 조재진은 오른발 인사이드로 그물을 출렁이며 올들어 7번째 골로 포효했다.
한국은 후반 투입된 김동진이 21분 왼발 프리킥을 휘어차 추가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34반 교체 멤버 남궁도의 어시스트를 최성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 침착하게 받아 쐐기골을 꽂아넣고 완승을 자축했다.
호주는 종료 5분 전 최근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한 K리그 용병 아마드 알리치가 뒤늦은 만회골을 뽑아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연합>
연합>
올림픽축구팀, 호주 3-1 완파
입력 2004-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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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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