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전사들이 K리그에 돌아온다'. 44년 만의 아시안컵축구대회 우승 꿈을 이란과의 8강전에서 수비 난조로 날려버린 태극전사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K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해 팬들과 다시 만난다.
올림픽호에 합류하는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을 빼고 성인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가운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4 8라운드가 4일 오후 7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또 K리그 각 팀 감독과 스카우트들이 공들여 뽑아온 신입 용병들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어 대표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토종-용병 득점포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동국-김은중 맞대결 펼치나
'본프레레호 황태자'로 자리잡은 이동국이 돌아와 천군만마를 얻은 광주 상무는 김은중이 버틴 FC 서울과 빛고을에서 맞붙는다.
이동국은 일단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본프레레호에서 뛰는 시간이 적었던 김은중은 선발 엔트리에 올라 맞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강조 광주 감독은 “동국이가 합류했지만 피로가 누적돼 있는 상태라 무리하게내보내지는 않겠다”면서 “아무튼 아시안컵에서 골을 많이 넣으면서 자신감이 충만해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19세 수비수로 본프레레호에 데뷔한 김진규(전남)도 선발수비수로 나와 지난 주말 간신히 첫 승을 신고한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또 골키퍼 김용대도 부산 아이콘스의 수문장 자리에 돌아와 울산 현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출격한다.
▲새 용병 효과 계속될까
성남의 브라질 듀오 두두와 마르셀로, 울산의 삼바 신병기 카르로스가 지난 주말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용병 돌풍을 몰고온 가운데 살얼음 1위 전북 현대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브라질 용병 힝키를 처음 선발로 기용해 부천 SK를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지난 98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4년 간 활약한 힝키가 부상을 털고 일어선 보띠와 발을 맞추는 전북은 공격력에 날개를 단 셈.
인천 유나이티드의 'U턴 용병' 마니치도 지난 한 경기를 쉬었지만 복귀 직후 3경기 연속골을 몰아넣었던 기세를 몰아 포항 원정에 나선다.
스페인의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꺾은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수원 삼성은 모처럼 김대의, 나드손 투톱으로 새 용병 루시아노가 버틴 대전 시티즌과 맞붙는다. <연합>
연합>
돌아온 K-리그 전사들 "날 보라"
입력 200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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