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주엽고가 제3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신나는 첫승을 거뒀다.

주엽고는 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약체 제주관광고를 제물로 4-0,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진출, 8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또 안산공고도 속초상고와의 경기에서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300여 재학생의 응원에 힘입어 올 시즌 첫승을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주엽고는 4회 이승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5회 1점, 7회 2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1회 상대투수의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안산공고는 7, 8, 9회 착실한 득점으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날 휘문고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오전 9시 속개된 서스펜디드경기에서 야탑고가 13회말 박윤석의 끝내기 좌전안타를 맞아 3-4로 무릎을 꿇었다. 야탑고는 2타자 연속 고의사구로 만루작전에 나섰으나 휘문고 4번타자 박윤석을 막지못해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