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보인다'.
한국 여자탁구의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와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각각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은실-석은미조는 19일(한국시간) 그리스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 준결승에서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를 4-0(11-6 12-10 11-7 11-2)으로 따돌렸다.
이-석조는 중국 선수끼리의 대결에서 니우지안펑-궈에조를 누른 장이닝-왕난조와 대망의 금메달을 다툰다.
하지만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파트너 유승민-이철승(이상 삼성생명)조는 남자복식 8강전에서 알렉세이 스미로프-드미트리 마즈노프(러시아)조에 1-4로 무릎을 꿇어 4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오상은(KT&G)-주세혁(상무)조는 16강전에서 홍콩의 고라이착-리칭조에 1-4로 발목이 잡혔다.
남자 단식의 유승민은 16강 상대 창펭룽(대만)을 4-3으로 힘겹게 꺾어 렁추안(홍콩)과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고 김경아도 여자 단식에서 후쿠아라 아이(일본)를 4-1로 따돌리고 티에야나(홍콩)와 8강전을 갖는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김동문-하태권(3번시드)조도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8번시드)조를 2-0(15-8 15-2)으로 여유있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하조는 다른 조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있는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승리를 하면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이-유조와 김-하조는 각각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한국 복싱의 김정주(원주시청)는 69㎏급 16강전에서 비탈리 그루삭(몰도바)에 23-20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8강전에 진출, 오는 23일 후안 카밀로 노보아 아구이나가(콜롬비아)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김정주는 이날 3회까지 17-13으로 앞선 뒤 4회 들어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잽으로 적절히 견제하며 승리를 지켰다.
여자 양궁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양궁의 장용호(예천군청)는 개인전 16강전에서 복병 팀 커디(호주)에 165-166으로 역전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장용호는 4엔드까지 110-111로 뒤지다 5엔드에 10점 2개를 꽂으며 138-137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157-156이던 6엔드에서 마지막발을 8점에 꽂아 10점을 쏜 커디에 무릎을 꿇었다.
세계 랭킹 5위인 장용호는 이로써 이번 대회를 포함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고도 유독 개인전에서는 단 한번도 입상권에 들지 못하는 징크스에 울었다.
반면 박경모(인천계양구청)와 임동현(충북체고)은 남자개인 8강전에 올랐다.
여자 유도 78㎏의 이소연(포항시청)은 첫 상대 아나스타샤 마트로소바(우르라이나)에게 다리잡아 메치기로 한판패, 1회전에서 탈락했으며 44세의 주부 사격선수 김연희(김포시청)도 사격 여자 스키트 본선에서 67점으로 공동 9위에 그쳐 본선행이 좌절됐다.
또 한국 남자하키(세계랭킹 4위)는 A조 예선 3차전에서 조직력에 난조를 보이며 파키스탄(랭킹 5위)에 0-3으로 패해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로 밀려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을 확신하기 힘들게 됐다.
<올림픽> 탁구·배드민턴 은메달 확보
입력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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