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경주, 박세리를 꿈꾼다'.
23일 용인프라자CC 라이온코스에서 개막하는 제1회 경인일보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300여명 중고학생 골퍼들의 대축제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을 발굴하는 이번 대회의 의미는 경기·인천지역 언론사에서는 처음으로 경인일보가 창설한 대회라는 점.
올해 첫발을 내딛는 신설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 등 내로라하는 국내 주니어 골퍼들이 총출동,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내가 차세대 그린왕
여고부는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 등 내로라하는 여고부 골퍼들이 출전해 대회를 뜨겁게 달군다.
국가대표인 박희영(한영외고 2)과 국가상비군인 최나연(대원외고 1), 정혜진(낙생고 2), 안선주(경화여고 2) 등이 우승컵을 안기 위해 치열한 불꽃 경쟁을 벌인다.
박희영은 2003, 2004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5월 MBC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서 안시현, 박지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프로에 뒤지지 않는 아마추어 골퍼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최나연은 중학 3년생이던 지난해 송암배 우승, 한국주니어선수권 2위에 올랐고 올해 제주도지사배대회 여고부 1위, MBC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단독 5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혜진도 엘로드배에서 최나연(3위)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제10회 경기도교육감배에서는 안선주와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경기대총장배 1위 안선주도 올해 제18회 경기도학생종합선수권 개인전 우승, 엘로드배 준우승에 빛나는 골퍼다.
남고부에서는 호주 골프 유학을 갔다 돌아온 최용근(신성고 2)와 조병철(호주 펜들톤스쿨)이 눈에 띄는 선수고 이재호, 박현빈(이상 이매고)은 도육감배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다. 또 하형곤, 최용근, 위대한(이상 신성고)도 도학생종합선수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밖에 남중부의 문성훈(죽전중)과 이준민(신성중)은 제17회 경기도지사배에서 개인전 2, 3위를 차지했고 이준민은 또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여중부의 고아라(죽전중)도 동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주인공이다.
▲그린을 제대로 공략해야.
도내 골퍼들에게는 친근한 골프장인 용인프라자CC는 평범한, 그러나 코스길이가 만만치 않고 페어웨이가 좁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골퍼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온코스 18번 홀(파 4)은 폭이 좁고 길이가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 홀 구성은 거의 '-'자형. 그러나 페어웨이 좌측지역이 전부 오비(OB)지경으로 정확한 티샷이 아니면 페어웨이 안착을 허용치 않는다. 우측으로 약 30도 정도로 짧은 경사를 이루고 드라이버 샷이 떨어질 세컨샷 위치의 페어웨이 폭이 불과 30m로 좁다. 전체홀 길이는 402m(챔피언 기준). 그린과 그린사이 위아래 10~20m의 벙커가 버티고 있고 2단으로구성된 그린도 정교한 퍼팅을 요해 까다로운 홀이란 인상을 준다.
9번홀(파 4)은 코스길이(378m)가 비교적 짧은 편이나 문제는 40~45도 우측으로 굽은 도그렉홀. 이 지역에 볼이 떨어진다면 볼을 찾기 힘든 가파른 낭떠러지 OB지역이다. 페어웨이 중앙 좌측을 노려 티샷하는 것이 좋다. 세컨 샷 거리가 얼마남지 않기 때문에 클럽 선택이 중요하다.
[본보배 학생골프] D-Day, 쟁쟁한 Jr 골퍼 총출동
입력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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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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