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국가대표 박희영(한영외고)이 제1회 경인일보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로 여고부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희영은 23일 용인프라자CC 라이온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고부 경기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등을 솎아내며 대회 전체 최저타수인 66타를 기록, 1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이날 아웃 3번 롱홀에서 첫 이글을 잡아낸 뒤 4번 홀 버디에 이어 5번 홀에서 다시 이글을 끌어내는 버디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박희영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하면서 전반에만 5언더파 31타를 쳤다.

박희영은 이어 인코스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으나 마지막 18번 미들홀에서 이날 2번째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2위는 4언더파 68타의 조영란(죽전고)이, 3위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안선주(낙생고)가 나란히 차지해 최종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여중부에서는 안산 경수중 1년생인 강화원이 전 홀에서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 1위로 마감했다.

강화원은 아웃 3번 홀과 5번 홀 등의 롱홀에서 각각 버디 1개씩을 기록했다.

이날 여고부는 21명이, 여중부는 23명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컷오프 기록은 여고부 82타, 여중부는 83타에서 최종 2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남고부에서는 최순화(신성고)와 박현빈(이매고)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1위에 올라 최종일 우승컵에 도전하고 안재용(죽전고)이 1언더파 71타로 그 뒤를 이었다.

남중부에서는 마준혁(이포중)이 3언더파 69타로 1위를 달렸으며 이충민(대원중)과 조민근(북서울중)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남고부는 84타, 남중부는 81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