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제정 '꿈나무 대상'의 위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004세계스피드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인라인 요정' 궉채이(안양 동안고2)는 본보가 제정한 2001년 제9회 꿈나무 수상자.

궉채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탁구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승민(삼성생명·96년 제4회 꿈나무 대상, 당시 부천 내동중 2년)에 이어 본보 제정 꿈나무 대상 수상자로는 두 번째로 전세계에 한국의 명예를 드높였다.

궉채이는 지난 2001년 안양 귀인중에 재학중이던 당시 부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 여중부 5천m릴레이에서 한국신기록(8분07초16)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1만m제외 경기에서도 한국신기록인 18분48초58을 기록,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본보가 제정한 체육꿈나무 대상 경기지역 여자개인부문에서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 뒤부터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궉채이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라퀼라와 슬모나에서 열린 2004세계스피드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주니어 부문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최근 신세대 스포츠 '얼짱'으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때 인라인을 시작한 궉채이는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4차례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내달 8일부터 청주에서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 경기도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궉채이는 “주니어 마지막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두세배 더 열심히 훈련을 해 전국체전은 물론 시니어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