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선 민족 전통 무예 '합기도'의 모든 것이 펼쳐진다.

경인일보와 국민생활체육 인천시합기도연합회가 합기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제2회 경인일보사장기 생활체육합기도 선수권대회'가 1천여명의 합기도 동호인과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경합을 펼친다.

합기도는 말 그대로 천기(天氣)와 지기(地氣), 인기(人氣) 등 세가지 기(氣)를 단전에 모아 수련하는 전통 민속 무예다. 상대방의 격한 공격을 가볍고 부드럽게 되받아 처리함으로써 상대를 해치지 않고 제압할 수 있고, 각종 무기술과 다양한 낙법 수련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생활 속의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신무예로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종합무예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각 부문(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일반부, 여성부)별, 체급별, 조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전 이외에도 단체연무시범 부문도 펼쳐진다.

초등부는 저학년(1·2·3학년)과 고학년(4·5·6학년) 부로 나누며, 남자는 9개(핀, 플라이, 밴텀, 페더, 라이트, 웰터, 미들, 헤비, 슈퍼헤비급) 체급, 여자는 4개(플라이, 라이트, 미들, 헤비급) 체급으로 구분한다.

대련은 예선 2분 1회전, 결승 1분30초 2회전이며, 순수한 합기도 술기만 사용해야 하는 연무시범은 7분간이다.

체육관별 순위에 따라 시상하고, 개인부문은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우수지도자상 등을 시상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합기도 동호인들의 단합과 지역 합기도 활성화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도모 ▲민족 전통 무예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전수할기회 확대 ▲계파를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합기도로의 정착 ▲학교폭력 추방과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수련대회 ▲언론을 통한 대대적 합기도 홍보 등 다섯 가지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