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볼링협회가 2시간여의 난항끝에 200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마쳤다.

도 볼링협회는 10일 오후 3시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중앙대의원' 자격을 놓고 오병학 회장과 협회 대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단독 출마로 재선을 노린 오 회장은 5일전 경선 소식을 듣고 중앙대의원들을 소집해 표를 모으려 했고 협회 대의원들은 '가맹경기단체규약 준칙'과 도체육회의 유권해석을 들어 '4년 이상 도볼링협회 임원'을 지내지 않은 사람은 중앙대의원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 회장은 “일부 대의원들이 협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어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고 중앙대의원들도 도볼링협회의 안일한 행정을 비판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이날 총회는 1시간 30분동안 개회 선언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연출, 결국 임시 의장을 통해 총회를 시작했다.
 
한편 도볼링협회는 이날 2004년도 사업 및 예산 결산안에 이어 1억9천200여만원의 세입 세출 예산안과 각종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확정했고 제4대 회장에 염상섭(64)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