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정규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중위권 팀들의 순위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규시즌 54경기 가운데 31경기를 치러 23경기가 남은 현재 안양 SBS는 전주 KCC와 함께 15승16패로 공동 5위를 달리며 4위인 서울 SK를 2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7연패에 빠져 9위에 랭크된 인천 전자랜드(11승20패)도 남은 경기를 차분히 풀어나가며 6강이 가능한 승수 '26'을 향한 레이스를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SBS는 오는 12일 TG삼보, 15일 대구 오리온스 등 연이어 상위권 팀들을 상대하게 돼 부담스러운 눈치다. 하지만 최근 슈터 양희승과 김성철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껄끄러운 TG삼보와 오리온스와의 대결에서도 SBS는 기회만 되면 일격을 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최근 연패를 기록하지 않는 등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SBS는 상승세를 등에 업고 이번주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자랜드는 12일 모비스를 맞아 정신력을 앞세운 총공세를 펼쳐 연패의 사슬을 끊는다는 심산. 전자랜드는 지난 9일 서울 SK전에서 26점을 넣는 등 점차 제기량을 찾아가는 새용병 가이 루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주득점원인 문경은의 발목부상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위권에서는 TG삼보가 4연승의 여세를 몰아 선두 굳히기에 나서며 현주엽을 중심으로 팀워크를 다지며 최근 분위기를 다시 띄운 KTF는 선두 탈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