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을 가르며 흠뻑 땀흘려보면 누구나 빠져든다'.
화·목·일요일 밤이면 수원 탑동아이스링크는 삼삼오오 모여든 아마추어 아이스하키클럽 회원들이 얼음판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30~40대가 주축으로 이뤄진 수원 레드이글스 성인회원 30여명이 스틱을 들고 퍽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아이스링크를 종횡무진 누비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푹 빠져들기 때문.
지난 2002년 창단된 아이스하키클럽인 이글스하키클럽의 김성수 감독은 “막연하게 위험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보호장구가 있어 오히려 농구나 축구보다 더 안전한 경기가 아이스하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스포츠”라고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이스하키가 비용이 많이 들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아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스하키를 시작하는 학부모들도 늘어 아이스하키 가족까지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는 빙상에서 스케이트를 착용한 6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고무원판의 퍽을 스틱으로 쳐서 상대팀의 골에 넣는 경기로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로 인식돼오다 최근 동호인이 증가하면서 국내 약 50여개 이상의 클럽이 활동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글스하키클럽(www.eagle-hockey.com)은 아마추어 성인아이스하키 및 유소년 아이스하키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클럽으로 지난 2002년 제1호팀 수원 레드이글스의 창단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성남 블루이글스, 고양 화이트이글스, 고양 블랙이글스, 의정부 이글스, 청주 이글스까지 6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글스하키클럽은 1년에 2번 정도 자체리그도 갖고 있으며 한해 4~5차례 열리는 국내대회에도 꼭 참가해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또 캐나다 토론토의 허스키, 일본 훗카이도 구시로의 크레인즈 등 해외 클럽팀과의 활발하게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 감독은 “시원한 얼음판 위를 마음껏 질주하며 느껴지는 상쾌함은 직접 접해보지 않고는 모른다”며 “최근 대중스포츠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아이스하키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스포츠산책] 아이스하키클럽 수원 레드이글스
입력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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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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