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연합] 송보배(19·슈페리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에서 유럽의 실력파들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송보배는 5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파72·6천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동생 샬롯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송보배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회원에 가입하면 오는 2008년까지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 등 LET 투어 대회 풀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송보배는 또 박세리(28·CJ)가 지난 2001년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나미예(21·쌈지)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5위에 올랐고 배경은(20·CJ)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7위, 지은희(19)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