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에 빛나는 '은반의 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200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조 1위로 본선에 안착, 메달 획득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김연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싱글 예선 B조에서 102.98점을 획득해 여유있게 30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B조 2위는 주최국 캐나다의 미라 릉(91.92점)이 차지했고, 예선 A조에서는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아사다 마오(112.32점, 일본)가 예상대로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2일 본선 진출자 30명 가운데 29번째로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게 된 김연아는 비장의 무기 트리플트리플(3회전 점프를 연속해서 하는 기술)을 내세워 아사다에게 설욕을 노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