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가 2연패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SBS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주니어버로(26점)와 김성철(14점)이 분투했으나 찰스 민렌드(29점·13리바운드)와 제로드 워드(26점·3점슛 6개)의 쌍두마차를 앞세운 전주 KCC에 84-90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SBS는 1승 뒤 2연패에 빠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서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단테 존스(22점·3점슛 4개)가 11점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30-26으로 앞선 SBS는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 1분10여초 전 조성원(19점)에게 3점포를 내주며 전반을 43-43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3쿼터를 64-64로 끝낸 SBS는 4쿼터 초반 단테가 3점슛을 넣는 등 우세를 보였지만 종료 6분36초전 양희승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전세가 기울었다.
KCC는 SBS의 슛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워드, 민렌드, 조성원이 연이어 득점, 종료 2분여전 88-78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SBS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4월1일 오후 7시 안양에서 열린다.
SBS, KCC에 2연패 '암운'
입력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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