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중단됐던 한·미 국가대표 야구선수권대회가 4년 만에 재개된다.

대한야구협회는 17일 한국 야구도입 100주년과 미국 이민 102주년을 기념, 오는 7월31일부터 8월7일까지 미국에서 국가 대항전 형태의 야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78년 시작된 한·미 야구선수권은 국내 대회와 겹치는 무리한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 혹사와 경비 부담 등을 이유로 2001년 중단됐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교류를 통한 야구 발전과 우호 증진을 도모하자는 야구협회의 결정으로 한·미 선수권이 4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한국은 김충남 연세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한편 24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고 미국은 지난해 대학리그 우승팀을 주축으로 한 드림팀으로 꾸려진다. 지난 2000년까지 18차례 열린 대회에선 한국이 상대전적 5승2무11패로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