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들이 도민체전 발전 방향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도내 시·군 사무국장들은 20일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 결과에 따른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회의'에서 도민체전 규정과 부정선수 문제, 심판 자격, 입장식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기철 이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부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심판 및 진행요원에게 ID카드를 발급했지만 일부 종목은 고등부 선수가 심판에 배정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며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판의 자질 및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구리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도민체전 경기 당일에도 부정선수가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시·군은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영선 군포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선·후배 또는 직장운동경기부 및 비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간 서로 져주기 경기를 하고 있다”며 고의 패배 문제를 제기했고, 황민성 광명시체육회 사무국장도 “도체육회의 자제요청에도 불구 해마다 입장식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입장상 폐지를 요구했다.
 
이밖에 김영민 평택시 사무국장은 “도민체전 문제점은 수 년 전부터 제기돼왔다”며 “도체육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도체육회와 시·군 체육회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도민체전 개선을 위해 시·군 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6월말까지 도민체전 규정 및 개선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