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설봉중이 청학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컵을 3년만에 되찾았다.

설봉중은 20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전북 삼례여중을 맞아 전·후반 경기결과 1-1로 비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2-1로 승리,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2년 대회 우승 후 지난해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설봉중은 3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날 설봉중은 전반 27분 문미라의 첫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2분께 삼례여중의 최보남에게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번갈아 노렸으나 결국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들어 파상공세를 펼친 설봉중은 연장 후반 종료 1분전 김유나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대학부의 여주대는 경북 위덕대와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전적 1승2패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