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4개 대륙이 펼치는 축구 전쟁이 15일 팡파르를 울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05 피스컵 코리아' 국제클럽축구대회가 오는 15~24일 수원을 비롯, 서울,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등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재단법인 선문평화축구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8개팀이 출전해 전국을 축구 열기로 달군다.

A조에는 K-리그 6회 우승의 성남 일화(한국)를 비롯, 지난 2003년 1회 대회 우승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프랑스 리그 4연패팀 올림피크 리옹, 2004리베르타도레스컵(남미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가 한 조를 이뤘다.

또 B조에는 잉글랜드 강호 토튼햄 핫스퍼와 디에고 마라도나를 배출한 남미 최고 수준의 클럽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2002~2003 프리메라리가 준우승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검은 대륙의 복병 선다운스FC(남아프리카공화국)가 포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A, B조가 각각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위팀이 결승전 단판 승부로 우승컵을 다툰다. 우승팀은 200만달러(20억4천만원), 준우승팀 50만달러(5억1천만원)로 상금도 많다.
지난 2003년 대회에는 아인트호벤이 리옹을 꺾고 우승한 가운데 1860뮌헨(독일), 나시오날(우루과이), LA갤럭시(미국) 등이 출전했고 37만여명의 팬들이 관전했다.

한편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1일부터 하나은행 전국 574개 지점에서 티켓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선전 티켓은 1등석 3만원, 2등석 2만원, 3등석 만원이며, 결승전은 5만원(1등석), 3만원(2등석), 2만원(3등석)이고 1인당 최대 8매까지 현금 결제로만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