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 이미나(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8강전에서 캔디 쿵(대만)에 발목이 잡혀 좌절을 맛봤다.

이미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을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차 완승을 거뒀고 이어진 8강전에서는 팻 허스트(미국)를 1홀차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휩쓸었던 이미나는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준우승으로 LPGA 무대 적응을 알린 데 이어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상승세를 타게 됐다.

또 1번시드 소렌스탐은 이날 3회전에서 레이첼 헤더링턴(미국)을 2홀차로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으나 8강전에서 1홀차로 패해 짐을 꾸려야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