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컨트리클럽 마스터스 코스 17번 홀이 벙커를 피할 수 없는 마의 코스로 회자되기도.
마스터코스 17번 홀을 찾은 여고부 선수들은 1조의 서금지(부평여공고)를 필두로 2조의 김혜민(세화여고), 3조의 안세영(중대부고)과 권명지(이포고), 4조 김지선(서문여고)과 홍지은(동남고)에 이어 5조에선 4명 중 오해미(남성여고), 김진주(세화여고), 함영미(성광여고)까지 3명이 모두 벙커에 빠지는 등 이후에도 각 조별로 최소 1~2명씩 벙커샷을 한 번씩은 치고서야 지나가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이날 개막선언 후 시타에 함께 나선 김용서 수원시장과 이정문 용인시장은 둘 다 어렵사리 쳤으나 날아가는 공에 화약이 터지지 않자 지켜보던 손학규 도지사가 “두 분 다시”를 외쳐 주변 사람들로부터 폭소를 자아내기도. 두 사람은 겸연쩍어 하면서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멋진 샷을 선보이기도.
이번 시타때 사용된 골프공은 날아가는 순간 파랑색과 빨강색 연기를 내뿜으며 길게 포물선을 그려 갤러리들의 감탄을 사기도.

○…지난 대회에 비해 이번 대회는 경인일보와 경희대가 통합돼 열려 더욱 큰 규모로 급부상. 이를 반영하듯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전남 함평골프고에서 온 황수정(여고부), 해남산이중의 전상현(남중부)을 비롯, 포항여중 황승화, 부산진여고(정유진·박해나래)에 이어 심지어 여중부엔 제주서중(이예솔)과 남중부 제주중앙중(윤성준) 선수까지 참가, 전국대회를 실감케 하기도.

○…대회 첫날이 중복이라 무더위를 예상했으나 다행히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기에 좋았다고 한 목소리. 지난해 대회 여고부 2위로 2004년 하이트컵오픈에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슈퍼루키' 박희영(한영외고)의 동생 박주영(죽전중)은 “날씨가 예상보다 양호해서 경기하기는 좋았다”며 “다만 조금 실수를 해서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