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수원컵, 피스컵(?)'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마케팅 기획실 스포츠문화팀의 한경구 팀장과 전우찬 주임. 이들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세워지면서 크고 작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그동안 이들이 치렀던 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비롯, 수원컵(U-20), 피스컵, 국가대표 A매치 등 모두 20여 경기.
 이들은 경기 진행은 물론 각종 대회 유치, 외국팀의 항공 및 숙박, 차량지원, 경호, 광고·스폰서 유치, 대행사 관리 감독 등 대회 전반에 관한 모든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즉, 20여명이 해야할 몫을 둘이서 해내고 있는 것.

 지난 2000년 당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 추진위원회 원년 멤버인 한 팀장과 2002년 초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합류한 전 주임은 그동안 함께하면서 많은 일들을 해냈다.
 2001년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시작으로 대륙칸컵 3경기, 국제여자축구대회를 훌륭히 치러냈고 2002년에는 월드컵 4경기와 A매치(한국-프랑스), 청소년대표 평가전, 아시안 수퍼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2003년에는 브라질 리우 올스타팀을 직접 초청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는가 하면 지방자치단체장 대회로는 처음으로 2003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2004년에는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예선전인 한국-레바논전과 세계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초청경기를 유치, 한국 축구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세계클럽축구대회인 2003 피스컵 코리아축구대회 일부 경기를 수원으로 유치했으며 올해 2회 대회에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등 빅매치 3경기를 수원에서 치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3년 수원컵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들은 “올해 국가대표 A매치 경기를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각종 대회 유치도 중요하겠지만 팬들이 자주 찾는 경기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