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상고와 성남 낙생고, 안양고가 제41회 쌍용기 전국 남녀 고교농구대회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삼일상고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마산고를 88-77로 눌렀으며 앞선 경기에서 낙생고는 광신정산고를 94-80으로 제압했다.

이어 안양고는 49득점을 합작한 이성우, 김일중의 활약에 힘입어 계성고를 88-62로 대파, 4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삼일상고는 낙생고와, 안양고는 휘문고와 각각 결승 진출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삼일상고는 3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4쿼터 전연식을 투입해 골밑을 안정시킨 뒤 종료 4분 전 83-66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낙생고는 전반 광신정산의 기세에 눌려 고전했으나 3쿼터 임창한의 3점포로 54-53 첫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 내내 무섭게 광신을 몰아붙여 승리했다.
안양고는 1쿼터를 24-23으로 계성고와 비등한 경기를 펼치다 45-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이후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