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체육대회 운영개선평가 공청회'에서는 육성종목 배점 개선안 및 참가자격 등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됐다.
특히 육성종목 배점에 있어서는 상한선을 적용하자는 데 대다수 토론자가 동의했으며 현재 6천점의 상한선을 약간 더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김기곤 과천시청 문화체육과장은 “육성종목 때문에 대회 전부터 시·군간 점수 격차가 심해졌다”며 “육성종목 배점을 낮추고 대신 재정지원 등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자”고 밝혔으며 박성복 고양시청 체육청소년과장도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정도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 부회장은 직장팀 참가자격에 대해 “최소한의 엔트리로 확보한 직장팀만 인정해야한다”며 “도민체전용이 아닌 전국체전 등에 출전할 우수선수 육성차원에서 직장팀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도 체육회 상벌 및 조정중재위원은 “도체육발전을 위한 우수선수 확보 차원에서 시설관리공단팀도 직장팀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방청객은 이날 “직장팀 창단시 도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우수선수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토론이 끝난 후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육성종목 하향문제는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며 “단 육성종목은 직장팀 독려차원에서 현실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체육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경기도체육대회 운영개선안은 다음달 초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최종삼 용인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진강 도체육회 상벌 및 조정중재위원을 비롯 김정도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 부회장, 박성복 고양시청 체육청소년과장, 김기곤 과천시청 문화체육과장, 정지성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고 31개 시·군 관계자와 체육계 임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